도자로 ‘다른 것’ 만들기 2.0

: 그릇만을 만들기엔 흙이 가진 가능성이 크기에! 흙을 자유롭게 만진 후, 흙으로 그릇이 아닌 ‘다른 것’을 만들며 도자 기술을 알아봅니다.

*17기를 마지막으로 수업을 마무리 합니다. 감사합니다.


흙으로 만들어 가마에 구운 도자는 썩지 않게 됩니다. 신기하죠. 썩지 않으니,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죠. 본 워크숍은 ‘도자’로 그릇만을 만드는 것이 아쉬워 개설하게 된 과정입니다. 썩지 않는 도자를 활용하여 기록하고 싶은 ‘무언가’를 만들어 봅니다.

도자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은 분, 새로운 도자 유물에 관심이 있는 분, 도자 기술에 흥미가 있고 자세하게 배우길 원하는 분, 도자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 보고 싶은 분에게 이 과정을 추천합니다.

* 1, 3주 차는 관찰, 실험을 위한 과정으로 진행되며 2, 4, 5주 차는 도자의 기술을 이해하고 각자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.
* 두 번의 가마 과정을 경험하며 완성작을 만들어봅니다.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화학적으로 변하는 도자는 예상치 못하게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, 5주차에 깨진 도자에 숨을 불어넣는 킨츠기 기법을 배워보고 본인의 결과물에 적용합니다.

1주 | 흙 관찰

  • 다양한 흙을 관찰한 후, 흙의 차이를 파악합니다. 4가지 이상의 흙을 관찰하며 만져봅니다.
  • 무엇을 만들지 모르겠다면, 김두경 작가가 안내하는 과정에 따라 구상해봅니다.
    *예상하는 결과물을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해주세요. (글, 스케치 등)

2주 | 흙 성형

  • 희망하는 결과물을 만듭니다. 원하는 형태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집니다.
    건조 시간으로 인하여 2주 차에 만드는 것만 가마에 굽습니다. (1차 가마)

3주 | (?)로 유물 만들기

  • 준비한 (?)에 그림을 그리거나, 글을 써봅니다. 썩지 않는 ‘도자’의 성질에 집중하여 기록을 남겨 봅니다. 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남길 수 있을까요.

4주 | 초벌 채색

  • 초벌(1차 가마) 후 과정입니다.
    2주 차 결과물에 채색을 합니다. 안료, 색연필, 유약 등을 이용하여 채색합니다. 채색하지 않을 경우 ‘돌’의 느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
    * 4주차에 만든 것을 가마에 구워요. (2차 가마)

5주 | 결과물 확인, 킨츠기Kintsugi 기법

  • 재벌(2차 가마) 후 과정입니다. 결과물을 확인하며 가마의 온도, 흙의 성질을 파악합니다.
  • 깨진 도자를 수정하는 기법인, 일본의 킨츠기 기법을 본인 결과물에 활용합니다.
    *킨츠기 진행: 수미 선생님 @craft.rim

  • ex) 어떤 것을 만들 수 있을까요? 영원하길 바라는 무언가 -나만의 진묘수(鎭墓獸) -반려동물의 유골함과 묘비를 만들어봅니다.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흙에 새겨봅니다. 가마에 구워 영원히 썩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봅니다.
  • 참고사항
    • 두 번의 가마(소성) 과정이 포함된 수업입니다.
    • 마지막 시간에 킨츠기Kintsugi 金継ぎ 기법을 배웁니다.

강사 소개 : 김두경 작가

김두경은 동시대의 뉴스, 현상, 믿음과 관련된 정보를 유물 화하는 미술가이다. 정보를 수집한 후, 자료를 형태 화하여 최신 유물을 만든다. 순수 미술을 전공했으며, 졸업 후 수년간 도자 기술을 사사했다. 주로 전시와 작업에 연계된 워크숍으로 이야기를 공유한다. 개인전 <의심 이미지 Doubtful Image>(APAP 오픈스쿨, 2019), 주요 그룹전 <DEGITAL – in your hands>(세운상가, 2019), <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전>(청주공예비엔날레,2017), <굿-즈>(세종문화회관, 2015) 등 전시, 2018년 한-영 국제 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하였다.


김두경 작가의 인스타그램> 도자에 대한 질문 및 상담을 하실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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